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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성중 기자] 1978년 소비에트연방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어린 시절 그는 무엇이든 잘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역도와 레슬링, 사교댄스에 능했고, 학교 밴드의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했죠. 매우 높은 성적과 외국어 실력까지 겸비해 우크라이나 명문 대학인 키이우 국립경제대학에서 경제학 학사와 법학 석사 학위까지 받았습니다.
공부도, 운동도, 음악도 잘했던 젤렌스키. 진정한 재능은 ‘코미디’에 있었습니다. 19세에 우크라이나의 코미디 경영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일약 스타덤에 올라섭니다.
2015년 ‘청년’ 젤렌스키의 운명을 바꾸게 된 순간이 왔는데, 시트콤 ‘인민의 종’에 출연한 것이죠. 이 시트콤에서 대통령 역할을 맡은 젤렌스키는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의 무능함과 팍팍한 경제 사정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국민적 스타로 올라섭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하며 2019년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된 젤렌스키. 당선과 동시에 그는 2014년부터 본격화된 러시아와의 갈등을 해소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2월, 결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식화했죠.
전쟁은 길어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편에 섰지만, 러시아의 ‘자원 보복’ 등에 지쳐버렸죠. 올해 1월 들어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는 굴욕적인 외교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국내·외 유명인들의 인생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드립니다. <누군지 알려드림>은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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