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비수기까지…항공업계, 타개책은 국제선 확장
연휴 없는 4월부터 본격 비수기
대한항공 등 신규 취항으로 돌파
2025-03-10 15:41:00 2025-03-10 16:13:2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항공업계가 이달 들어 비수기 영향권에 접어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로 환율이 상승한 데다,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줄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입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임대료와 유류비 등을 달러로 지출해 환율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항공사들은 본격 비수기로 분류되는 여름휴가 전 2분기(4~6월)까지 국제선 중심으로 노선을 확장해 여객 수요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국내항공사들의 항공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일제히 오는 4월부터 일본, 유럽, 몽골 등에 신규 취항합니다. 
 
먼저 대한항공(003490)은 다음달 18일부터 인천발 일본 고베 노선에 매일 2회 신규 취항합니다. 오전 출발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8시25분에 출발해 고베공항에 10시에 도착합니다. 돌아오는 편은 고베공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1시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오후 출발편은 인천공항에서 1시50분 출발해 고베공항에 오후 5시30분에 도착합니다. 복편은 고베공항에서 오후 6시3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8시40분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같은 달 1일부터 인천~프라하 노선을 주 3회(화·목·일)로 운항할 예정입니다. 오전 9시2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프라하공항에 현지시각으로 오후 3시20분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돌아오는 편은 프라하항공에서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50분에 출발, 다음날 오전 11시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진에어(272450)도 같은달 3일부터 인천~일본 이시가키지마 노선에 신규 취항합니다. 주 5회(월·화·목·금·일) 운항하며, 인천공항에서 9시5분에 출발해 현지에 12시 도착합니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3시30분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티웨이항공(091810)도 다음달 29일부터 청주~몽골 울란바타르 노선을 주 2회 운항합니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오후 8시20분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각 오후 11시10분 울란바타르 칭기즈 칸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귀국편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밤 12시45분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에 오전 5시2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입니다.
 
이스타항공도 다음달 7일부터 주 2회(월·금)로 인천~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에 신규 취항합니다. 오후 7시3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각 오후 10시45분 알마티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오는 편은 현지시간 오후 11시4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9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항공사들이 다음달부터 해외 노선 신규 취항에 본격 나서면서, 경기 불황에 따른 내수 위축 상황에서 봄나들이 수요를 해외여행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5월에는 2일 연차를 내면 노동자의 날인 1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의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최장 6일의 연휴가 이어지는 셈이어서 이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초등학교 입학이 시작된 3월이 비수기에 점차 접어드는 시점이라면, 연휴가 없는 4월부터는 본격 비수기로 분류된다”면서 “다만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연휴가 가능해 그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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