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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선임기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금융기술이 일으키는 '머니무브'를 이해하고, 미래 금융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나왔습니다.
신간 '금융의 최전선'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이 진행되는 현업에서 저자가 10년간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저자인 권선무 비씨카드 자문역은 KT그룹에서 2015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금융 분야 전반을 담당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추진팀장과 핀테크 태스크포스장, 그리고 금융정책 담당 상무 등을 맡았습니다. KT의 손회사인 케이뱅크에서는 '미래 금융' 총괄 전무로 재직했고, 비씨카드에서는 '신금융'을 담당하는 전무로 일해 왔습니다.
이 책은 미래 금융의 주역은 정보통신 기업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저자의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금융과 데이터 산업, 빅테크 업계, 네트워크 산업, 블록체인 업계, 인공지능 산업의 주요 기술 업종 간에 이뤄지고 있는 융합 현상을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산업의 금융 융합' 파트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찾아낸 새로운 시장인 각국의 인터넷뱅크를 통해 데이터 산업과 금융의 융합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빅테크 업계의 금융 융합' 파트에서는 플랫폼기업의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네트워크 산업과 금융의 융합으로 서비스의 디지털화, 효율성, 보안 강화는 물론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등장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블록체인과 금융의 융합' 파트에서는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들여다봅니다. 저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금융 시스템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모든 거래 기록은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돼 부정행위와 조작 가능성이 줄어들고, 금융 시스템의 신뢰성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AI 산업의 금융 융합' 파트에서는 금융사들이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개인 맞춤 투자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반면, 딥페이크 등 부작용도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과 테크의 결합 현장을 목격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금융이 당면한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해답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현업에서 금융의 변화를 맞닥뜨려야 하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회사의 현 임직원들과 가까운 미래에 이 변혁의 물결에 올라타기를 희망하는 학생들, 그리고 취업준비생들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남중수 전 KT 대표이사는 추천사를 통해 "'직'보다 '업'에 충실했던 저자가 KT에서 금융업을 일으켜 온 2015년부터의 과정을 지켜봐 왔다"며 "케이뱅크에서 제도 설계와 인가는 물론 업비트와의 협업 등 모든 비즈니스를 만들어 낸 데 이어, 블록체인 관련 특허 등으로 비씨카드의 신사업을 개척해 온 여정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광수 전 은행연합회장도 추천사를 통해 "미래 금융의 주역은 정보통신 기업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필자의 비전을 읽을 수 있다"며 "실리콘밸리뱅크 파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안하는 대목 등은 무척 시의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용 선임기자 y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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