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하는 올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5위에서 1위에 오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북미사업부를 이끌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발표하고 있는 호세 무뇨스 사장. (사진=뉴시스).
27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무뇨스 사장을 ‘2025년 자동차 트렌드 파워 리스트’ 전체 50인 중 1위인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1949년 창간한 모터트렌드는 매달 100만 부 이상의 잡지와 온라인판을 발행하는 자동차 분야 최고 유력 매체입니다.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파워리스트를 공개하고, 그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1인을 '올해의 인물'로 명명합니다.
이 매체는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그룹의 첫 외국인 CEO로서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그가 수년간 현대차 북미사업부를 이끌며 사상 최대 매출과 시장점유율, 최고 영업이익률을 이끌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무뇨스 사장의 선견지명으로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업체 중 선두에 올랐다며 그의 1위 선정을 축하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에 이어 2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뽑혔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RJ 스캐린지 리비안 CEO가 3~5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차그룹에서 올해의 인물을 배출한 건 이번이 3번째입니다. 2020년에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이, 2023년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터트렌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파워리스트 50인에는 무뇨스 사장을 포함해 현대차그룹에서 6명이 포함됐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상엽 현대차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18위),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현대차 미국 법인 최고운영책임자(20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29위),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35위)이 올랐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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