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돼"…여, '김건희 리스크' 분출
"제2부속실, 특별감찰관 설치해야"…나경원·최재형·안철수 등 나서
2024-01-10 18:07:13 2024-01-10 18:35:03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를 두고 여권 내에서도 우려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권 내부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국민 반대 여론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나경원 전 의원을 비롯해 최재형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은 거부권 행사에 대한 대응책으로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나섰습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오후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 DOA를 방문, 반려견 거주공간에 어미견이 임신 중 감염되었음에도 살아남은 새끼 강아지들을 쓰다듬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전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거기(김건희 특검법)에 왜 국민들이 이렇게 찬성하실까, 거부권 행사에 대해 (이렇게) 반대하실까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은 우리도 반성해야 된다"고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 설치를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최재형 의원 역시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제2부속실 설치하고 그 다음에 특별감찰관을 설치해서 친인척 관련 여러 잡음을 해소할 의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반드시 이번 기회에 특별감찰관을 설치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일 기본 중의 기본이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대통령실과 여당이 직접 김 여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김경률 비대위원은 지난 8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풀어줄 수 있는 방안들을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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