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하늘길' 여행객 공항노선은 '불편'…"'공항버스' 운행 90% 늘린다"
방역완화에 '해외여행 수요' 급증…코로나19 이전 60% 회복
국토부, 수도권 내 '공항버스' 운행 단계적 증편 추진
인천·김포공항 운행, 3월 1128편→6월 1702편→9월 2020편 확대
2023-03-15 15:29:01 2023-03-15 17:01:4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도권 내 공항버스도 단계적으로 증편합니다. 국제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더딘 공항버스 운행률을 끌어 올리기 위한 조치입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제선 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의 6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일본·베트남·태국 등 중·단거리 노선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다,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영향입니다.
 
이에 국토부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서울 및 경기권 공항버스를 증편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제선 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의 6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는 수도권 공항버스 증편 계획. (표=뉴스토마토)
 
지난 8월 기준 인천공항(912편), 김포공항(216편) 운행 버스는 총 1128편입니다. 국토부는 우선 6월까지 총 574편을 늘리고 9월에 892편을 추가한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라면 공항을 오가는 수도권 내 공항버스는 6월까지 1702편(인천공항 1387편, 김포공항 315편), 9월말까지 2020편(인천공항 1650편, 김포공항 370편)으로 확대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버스 증편이 완료되면 6월말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68~70%, 9월말에는 85~90%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서울 공항버스 노선은 28개로 총 611편(인천공항 539편, 김포공항 72편)이 운행 중입니다. 국토부는 6월까지 11개 노선을 재개하고 기존노선 367편을 증편해 총 39개 노선, 978편(인천공항 831편, 김포공항 147편)을 운행할 계획입니다. 
 
경기의 경우 현재 38개 노선, 517편(인천공항 373편, 김포공항 144편)이 운행 중으로 6월까지 2개 노선이 재개되고 기존노선 207편이 증편돼 총 40개 노선, 724편(인천공항 556편, 김포공항 168편)이 운행됩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공항버스 운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할 공항버스 4개 업체에 운행손실 보조금 25억원을 지원합니다. 이 밖에 인천공항공사도 심야 공항버스에 대한 손실지원을 확대합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공항버스가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겠다"며 "심야노선 확대 등 공항 접근 교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 내 공항버스 운행을 오는 9월 2020편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버스터미널.(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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