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공교통량 16% '쑥'…"코로나 이전 65% 회복"
지난해 총 53만9000여대 운항…일평균 1479편 비행
국제선 회복세 '뚜렷'…전년 대비 36%↑
"입국자 격리 해제 등 방역완화·여행심리 회복 영향"
2023-01-18 16:30:32 2023-01-18 16:30:3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54만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남아·미주 중심으로 열린 해외길이 일본까지 확대되면서 국제선 항공교통량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46만5469편) 대비 약 16.0% 증가한 총 53만9000여대로 집계됐습니다. 하루평균 1479편의 항공기가 운항한 셈입니다.
 
하늘길이 가장 붐볐던 달은 11월로 하루평균 1709대를 기록했고 가장 바쁜 날은 12월8일로 1843대가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4월 최저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다 국내외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2022년 6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해외여행 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국제선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36%의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상승률을 견인했습니다.
 
국내선은 지방 소규모 공항의 교통량 감소에도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의 교통량이 각각 6.8%, 4.5%로 상승하는 등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6년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제주공항에 최대 교통량 타이틀을 내준 인천공항은 국제선 교통량 증가로 하루 평균 약 521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려 지난해 가장 바쁜 공항에 다시 올라섰습니다. 이 기간 제주는 486대, 김포 440대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또 국제선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2022년 6월 이후 국내 입출항 항공기의 약 45%는 동남아·남중국 방면 항공로를 이용해 2021년에 이어 여전히 가장 바쁜 하늘길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미주·일본(29%), 중국·유럽행(1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증가추세는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 대비 약 16.0% 증가한 총 53만9000여대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전광판.(사진=뉴스토마토)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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