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LH, '청렴 서약식' 개최…국민신뢰 회복 나선다
LH 혁신계획안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보고
전관예우 전면 차단…투기 관련 내부 통제 강화
2022-12-22 06:00:00 2022-12-22 06:00:00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일부 직원의 투기사태로 훼손된 국민신뢰를 회복을 위한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LH는 지난 16일 경기지역본부에서 이한준 LH 사장과 김근용 LH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임직원 약 300여명이 모여 '청렴 서약식'을 개최하고 혁신의지를 담은 자체 LH혁신(안)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청렴서약서에는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행위 금지 및 공직자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한준 사장은 청렴 서약식에 앞서 부동산 투기 행위 등 불공정·부조리 해소, 전관예우 근절, 성과중심 인사체계 개편 등을 포함한 LH 혁신계획안을 직접 발표했다.
 
이한준 LH 사장이 'LH혁신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H)
먼저 LH는 용역 계약상의 전관예우를 전면 차단한다. LH 출신 퇴직 감정평가사와 법무사가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 등과는 퇴직일로부터 5년간 수의계약을 제한한다.
 
이와 함께 투기와 관련한 내부 통제도 강화한다. 투기 행위 원천 방지를 위해 직원과 배우자, 직원의 직계존비속 부동산 거래 내역을 LH가 시행하는 사업지구 외에 주변지역까지 확대 조사하고 부동산 투기 등과 관련된 징계 현황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체 없이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LH는 성과 중심으로 인사체계를 개편할 방침이다. 임금피크 기간 단계적 축소 및 임금피크 직원 평가 강화를 통한 급여 차등, 직무급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성과중심 조직으로의 전환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LH가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출발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청렴과 혁신을 실천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LH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LH의 주인이자 고객은 국민"이라며 "국민께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엄격한 청렴·윤리 기준을 LH 모든 업무에 적용하고 혁신계획과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