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가 수도권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첫삽을 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인천광역시와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 일원에서 3기 신도시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인천광역시, 한곡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국회, 계양구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 및 인근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계획한 3기 신도시 중 하나다.
인천계양 테크노밸리는 총면적 333만㎡ 규모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 9000호 등 주택 총 1만7000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 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94만㎡)를 주민 체감도가 높은 5개의 선형ㅇ공원으로 분산 배치해 공원을 중심으로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며 어디서나 쉽게 보행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보행중심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사진=LH)
사업지 내에서도 고급간선급행체계(S-BRT) 등 교통 결절점에 위치한 중심거점지역은 주거·상업·자족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계획해 인천계양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판교테크노밸리 1.6배 규모(69만㎡)의 자족용지를 계획해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인천으로 분산·수용할 전망이다. 인천 D.N.A(디지털·테트워크·인공지능) 혁신밸리와 마곡·상암DMC와의 연계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인천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서 지식산업으로의 체계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는 2019년 10월 최초 지구지정됐다.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3년 10월 본청약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가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착공해 풍부한 녹지공간과 일자리 공간이 함께하는 명품자족도시로 조정될 예정"이라며 "다른 3기 신도시도 정상적으로 착공을 준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3기 신도시는 2018년 부동산 안전대책으로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사업"이라며 "LH는 계양 테크노밸리가 최첨단 스마트한 명품 도시로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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