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농수산식품 역대 최대 수출 106억달러 달성을 위해 비대면 수출 지원을 본격화, 온라인을 새로운 시장 개척의 판로로 활용키로 했다.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액을 전년대비 7%대씩의 성장을 통해 각각 81억달러, 25달러 달성을 꾀하는게 목표다.
3일 정부는 농수산식품 역대 최대 수출 106억달러 달성을 위해 비대면 수출 지원을 본격화, 온라인을 새로운 시장 개척의 판로로 활용키로 했다. 작년 김치수출은 전년대비 37.6% 증가한 1억445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김치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유통·소비 트렌드 변화가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환경변화에 대응한 농수산식품 수출업체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100억달러 시대를 여는 게 목표다. 작년보다 수출액이 7% 늘어난 106억달러를 달성토록 비대면 중심의 수출환경 대응 및 신시장 개척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먼저 농식품 수출은 작년 성장세를 이어 7% 증가한 81억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작년 코로나19로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연간 농식품 수출이 전년대비 7.7%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인 75억7000만달러를 달성한 만큼 올해도 포스트 코로나 유망품목을 육성해 기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중 글로벌 대형 온라인몰에 '한국 농수산식품 전용관' 10개소를 개설해 300여개 기업의 e-커머스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인삼, 음료 등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신남방·신북방국가로의 수출저변 확대를 위해 싱가폴·태국·러시아 등의 유통 플랫폼도 활용한다.
특히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김치와 장류 등의 시장 저변 확대를 꾀한다. 장류는 한식 식재료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신남방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하면서, 즉석밥·라면 등 가정간편식품은 현지선호에 맞는 제품개발을 지원토록 하는 식이다.
수산식품 또한 수출액 25억달러를 목표로 가공식품 수출 비중을 현재 45%에서 48%까지 높이기로 했다. 간편식과 기능성식품 등 유망수출을 상품화하고, 수산식품 해외인증을 넓힐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수요가 높고 시저지 효과가 있는 농식품과 수산식품 조합을 발굴해 마케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농수산식품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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