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직접투자 24%↓…"코로나발 여파에 연속 감소세"
기재부, 2020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발표
2020-12-18 15:34:03 2020-12-18 15:34:03
[뉴스토마토 이정윤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전년보다 2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한 107억7000만 달러였다. 이는 지난 1분기(-4.0%), 2분기(-27.0%)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지분매각·대부투자 회수·청산)을 뺀 순투자액은 87억4000만 달러로 작년 3분기보다 20.2%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영향을 끼쳤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한 해 전보다 23.9% 감소한 107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사진/기획재정부
 
각국의 산업활동과 임대 수요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부동산업 분야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78.9% 급감한 5억 달러에 그쳤다. 금융·보험업은 37억9000만 달러로 37.4% 감소했다.
 
반면 작년 3분기(-24.8%)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한 제조업은 3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2.4% 증가로 돌아섰다. 전기차배터리, 자동차, 의약품에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현지 유통·에너지 산업 진출을 위한 도소매업(+55.1%·6억9000만 달러), 정보통신업(+273.5%·6억 달러)도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39.4%), 북미(26.3%), 중남미(16.2%), 유럽(16.1%), 대양주(1.1%), 아프리카(0.7%), 중동(0.1%)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0.1%)이 가장 많았다. 중국(15.3%), 케이만군도(13.6%), 캐나다(6.2%), 인도네시아(6.1%) 등도 뒤를 이었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11억1000만 달러), 제조업(2억7000만 달러), 부동산업(1억3000만 달러)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5억2000만 달러), 케이만군도(3억9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억50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이정윤 기자 j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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