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예방' 현대·기아 등 14개 제작사 무상점검
국토부, 작년 8월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후속 조치
고전압 배터리·배터리 냉각시스템 등 안전점검
2025-05-28 07:00:48 2025-05-28 13:33:39
지난해 8월 인천 서구 당하동 자동차 공업소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기차 화재 예방과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현대·기아, 테슬라를 비롯한 국산차 5곳, 수입차 9곳 등 총 14곳의 제작사에서 무상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무상 안전 점검은 지난해 8월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국토부가 제작사에 무상 점검을 권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현대차·기아, 폭스바겐·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는 연중 상시 무상 점검을 실시합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4월부터 점검을 진행 중이며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점검에 나서 연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점검 항목은 고전압 배터리의 상태와 배터리 냉각시스템 등 안전 관련 항목입니다. 배터리 하부 충격 여부 등 외관 상태도 함께 점검하며 이상이 있으면 수리받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구버전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탑재된 일부 차종은 고전압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진행합니다. 동시에 리콜 이행 여부도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전기차 이용자는 제작사별 점검 일정을 확인한 후 가까운 차량 서비스센터에 예약·방문하면 점검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국토부는 전기차 등 차량의 선제적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 중입니다. 향후 화재 발생의 우려가 있는 리콜을 미이행한 차량의 경우 정기 검사에서 부적합 처리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지난해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전기차 이용자들께서 적극적으로 이번 무상 안전 점검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안전 확보를 위한 소비자 보호 조치와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