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외교·통상 정책 제시… "국익 중심·실리로 성장 동력 마련"
"위기를 기회로…한국을 세계 강국으로 만들 것"
2025-04-24 11:09:20 2025-04-24 13:50:55
한동훈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21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4일 외교·통상 전략 구상을 담은 정책 비전 3탄을 발표합니다. '든든한 동맹,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슬로건입니다. 국익을 중심으로 한 실리 외교·통상 정책을 통해 한국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한 후보는 외교 분야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반도 정책'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한·미 양 국민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동맹상 확립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와 남북 대화의 선순환 구축 △공동번영의 한·일 관계,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 △평화 촉진의 한·러 관계 등 주변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 전략 업그레이드를 통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기여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울 예정입니다. 
 
국가적 경제 강압에 공동 대응을 위해선 무역과 기회를 위한 새로운 동맹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른바 '경제 NATO(New Alliance for Trade and Opportunity)' 창설을 통해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과 공동 대응 체계를 갖추고, 경제 강압에 맞설 뿐 아니라 무역 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겁니다. 
 
한 후보는 원자력 외교에 관해서는 농축·재처리를 포함해 우리의 평화적 핵 활동에 장애가 없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원전 수출 확대와 원자력 외교의 주도권을 잡아 세계적인 원자력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 후보는 한국형 개발협력(ODA)과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다음 세대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2기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이겨낼 방법도 제안했습니다. △국익 최우선의 전략적 협상 △한국 중소기업의 보호 △산업 공동화 방지와 첨단 산업 육성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 후보는 "미·중 갈등과 같은 세계 통상 갈등 구조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무역을 위한 노력해 나가겠다"며 "공급망의 안정적 유지, 무역장벽 낮추기 등을 통해 수출로 먹고 살아온 대한민국의 자유무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익 중심의 실리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강국으로 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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