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국에 5개 서울 만들 것"…'5대 메가폴리스 조성' 공약
"임기 3년 안에 가능…오래 걸릴 일 아니다"
2025-04-22 11:43:19 2025-04-22 13:48:17
한동훈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첨단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늘리고, 연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창업 환경을 조성하는 등 전국에 '5대 메가폴리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2탄을 발표하며 "수도권 집중 문제를 단순 분산이 아닌 전략적 집중으로 풀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메가폴리스에는 인공지능(AI)·바이오·에너지·미래차·반도체 등 국가 전략 5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대학·연구소·청년 인재·민간자본이 함께 모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발표에서 한 전 대표는 5대 메가폴리스 추진을 위해 △산업 유치 △정주 환경 조성 △첨단 인재의 육성 △국토 인프라 종합개발 2개년 계획 등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산업 유치와 관해선 '규제제로특구'와 '조세제로펀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는 "규제제로특구는 AI, 바이오, 에너지, 미래차, 반도체 등 국가 전략 5대 산업 분야 각각에 대응되는 특구다. 특구 안에서는 관련 산업 분야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주 환경 조성 마련을 위해선 기숙형 과학고 및 영재고, 국제학교 및 외국인학교를 설립·확대하고, 연구기관, 기업, 주거지, 문화공간이 통합된 복합지구를 개발하는 등 AI가 적용된 첨단기술 기반의 생활 인프라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첨단 인재에 육성에 관해선 실리콘밸리와 런던의 테크시티를 사례로 들며 관련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그는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지자체들과 연계해 컨소시엄을 이루고, 관련 기업들도 발전시키는 등 국책 연구기관의 전략적 이전을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 2개년 계획과 함께 국토 인프라 종합개발 2개년 계획을 세우겠다"며 "(국민이 이해하도록) 합당한 인센티브를 설계하고 전력사업기반기금 같은 재원을 활용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5대 메가폴리스를) 임기 3년 안에 추진 가능하느냐'는 질의에 "정치는 우선순위 정하는 예술이다"라며 "결정이 필요하다고 결단하면 오래 걸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5대 메가폴리스는) 서울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을 키우자는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진행시키겠다. 정치적 계산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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