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난가병' 걸린 한덕수…윤석열 닮아 헌법·국회 무시"
원내대책회의…"국힘, 대선후보 낼 자격 없는 정당"
"한 총리가 거부한 민생 법안들 재의결 방침"
2025-04-15 11:08:48 2025-04-15 14:02:51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국민의힘에서 추대설이 솔솔 나오니 제대로 '난가병'(다음 대통령은 나인가라는 뜻)에 걸려 국회를 무시하기로 한 것이냐"라며 연이어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이 대정부질의에 참석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내란 수괴를 대행하느라 그런지 한덕수의 안하무인격 언행마저 윤석열을 쏙 빼닮았다"며 "헌법과 법률도 무시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번 대선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이라며 "말로만 책임지겠다고 하지 말고 석고대죄하며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책임지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 관련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그는 "내란 종식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대통령 선거가 49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며 "민주당은 오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번 주말 충청과 영남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정권 교체를 향한 빛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대선은 헌정 질서 수호 세력과 파괴 집단의 대결"이라며 "국민과 함께 12·3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느냐, 아니면 다시 독재와 불의의 시대로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박 원내대표는 압도적 승리를 강조했는데요. 그는 "모든 헌정 수호 세력이 하나 돼 압도적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국민이 일군 123일 빛의 혁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부여한 정권 교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투지를 다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끝으로 내란 종식을 위해 국회가 할 일을 완수하겠다며 "이를 위해 한덕수와 최상목 내란 대행이 번갈아 거부권을 남발한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 상법과 방송법 등 8개 민생 법안을 조속히 재의결할 방침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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