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산격동에 위치한 경북대학교 전경. (사진=경북대학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경북대학교 졸업생 315명이 18일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윤석열 탄핵을 즉시 인용하라"며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이번 시국선언은 경북대 동문인 안영민 경북대 민주동문회 회장, 김진향 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제안으로 진행됐습니다.
경북대 졸업생들은 "우리는 '민족복현'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로서 박정희 독재정권에 항거한 여정남 열사의 후배"라며 "2025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주의 역행 시도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시국선언 배경을 밝혔습니다.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일으켜 국회를 군홧발로 짓밟았고 시민의 정치 행위를 금지했으며 국무회의 절차조차 무시했다"며 "국민의 기본권과 나라의 운명이 한순간에 땅에 떨어질 뻔했다"고 개탄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자를 한순간도 대통령직에 그대로 둘 수 없음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변론을 종결하고도 무려 3주째 선고를 하지 않고 있다"며 "극우세력의 준동에 헌법기관이 눈치를 보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은 헌법과 계엄법을 어긴 반헌법 행위"라고 규정하며 "윤석열은 다시는 대통령직에 돌아가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아래는 시국선언 전문 및 참여자 명단.
우리는 박정희 독재정권에 항거한 여정남 열사의 후배로 민족복현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로서 2025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주의 역행 시도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
대통령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일으켜 국회를 군홧발로 짓밟았고 시민의 정치 행위를 금지했으며 국무회의 절차조차 무시했다. 국민의 기본권과 나라의 운명이 한순간에 땅에 떨어질 뻔했다.
이러한 자를 한순간도 대통령의 직에 그대로 둘 수 없음은 너무나 자명하다. 그럼에도 헌법재판소는 변론을 종결하고도 무려 3주째 선고를 하지 않고 있다. 극우세력의 준동에 헌법기관이 눈치를 보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선언한다. 헌법 제1조 1항에 따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은 헌법과 계엄법을 어긴 반헌법 행위이므로, 윤석열은 다시는 대통령의 직에 돌아가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
헌법재판소에 요구한다. 헌법을 수호하라!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수호하라! 한 줌 극우세력의 준동에 굴하지 말라!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나무는 쓰러지지 않는다. 바로 지금, 총력을 다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다하기 위하여 자랑스러운 민족복현 경북대 졸업생들은 선언한다.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윤석열 탄핵을 즉시 인용하라!
윤석열의 탄핵인용 결정을 촉구하는 경북대학교 졸업생 315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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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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