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통상수도'로"…김부겸, 부산 경제 비전 제시
"산업 기반 확충 시급…'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2025-03-18 15:17:48 2025-03-18 15:46:54
김부겸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부산을 '통상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지리적 특성에 맞춰 부산을 새로운 수도로 육성해 국가 경쟁력 확충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KNN(부산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북방항로 개척 등 부산 주요 현안을 두고 "어떤 사업을 먼저 하고 나중에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부산이 가진 좋은 지리적 입지를 활용해 통상 수도라는 큰 비전 아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이미 전재수 의원을 비롯해 여야 부산 국회의원 전원이 발의해 추진 중인 만큼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방 항로 개척은 "부산을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로운 경제 영역을 개척한다는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부연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그는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산업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면서 "부산의 두뇌, 경남의 제조업 경쟁력, 울산의 산업 역량을 모아 문재인정부 당시 추진되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발전시켜 젊은이들이 지역에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민 통합과 정치 안정 없이는 현재의 위기 극복도, 미래를 위한 준비도 어렵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에 부산은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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