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2월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GDP 대비 가계부채 80% 수준 목표
지난해 90.5%…코로나 이전 수준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다시 증가 유의"
2025-02-21 10:19:45 2025-02-21 10:19:4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토마토 김태은 인턴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금년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2월 중 확정하고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 것입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80% 수준까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올해 3.8%) 범위 내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한은과 국제결제은행(BIS)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 수준을 초과할 경우 성장 흐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증대되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그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4년 이후 17년 연속 올랐습니다.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비율이 코로나19 확산 기간(2020~2021년)에 급등해 2021년말 98.7%까지 치솟으면서 한국 경제의 잠재 리스크로 지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해 지난해 가계부채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2019년 89.6%)에 근접한 90.5% 내외로 예상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은 인턴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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