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생 절반 이상이 대기업 정규직…'KT 에이블스쿨' 잡페어
AI·클라우드 실무 교육 중심의 'KT 에이블스쿨'
6개월 수료 후 잡페어 연계…"기업도 수료생도 만족"
"매회 업데이트로 트렌드 맞춘 커리큘럼 선보여"
2025-02-23 09:00:00 2025-02-23 09:00:00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KT(030200) 에이블스쿨을 통해 비전공자인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사업 기획을 해보면서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알게 됐고, 직무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조해리, 6기 수료생)
 
"'KT 에이블스쿨 잡페어'에 두 번째 참여를 하게 됐는데요. AI 엔지니어뿐 아니라 개발 엔지니어를 찾고자 왔습니다. 무엇보다 회사 문화에 걸맞는 맞춤형 인재가 이곳에 있을 것이라 생각해 다시 한번 찾게 됐습니다." (최영택, 올거나이즈(allganize) 매니저)
 
KT가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에이블스쿨(KT AIVLE School) 6기 교육생의 취업 지원을 위한 잡페어(Job Fair)를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KT)
 
21일 KT가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 에이블스쿨 잡페어'를 개최했습니다. 'KT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 및 수료생이 다양한 기업의 채용 담당자에게 취업 관련 상담을 받는 자리였는데요. 전국에 있는 교육생 및 수료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날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KT는 정부와 함께 기업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KT 에이블스쿨'을 지난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이블스쿨 사업은 1년에 두 번씩 약 600명 정도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전국에 있는 KT 지점을 활용해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동일한 교육을 6개월간 진행합니다. 
 
에이블스쿨은 6기까지 약 3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는데요. 이 중 KT그룹 취업률은 20% 이상입니다. 또 취업자 중 절반은 대기업 정규직에 취업했는데요. 취업 분야는 AI 개발과 컨설팅 등 다양합니다. 
 
현장에서 만난 6기 수료생들은 교육을 통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20개 기업 중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의 인사 담당자와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KT 계열사 외에도 다양한 그룹들이 참여했는데요. 그중 에이블스쿨 4기 수료생 류나윤 씨는 프로그램 수료 후 KT M&S에 취업해 인사 담당자로 참석했습니다. 
 
21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KT 에이블스쿨 잡페어 현장에서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들이 취업 정보를 얻고 있다. (사진=KT)
 
류 씨는 "에이블스쿨을 먼저 수료했고, 운이 좋게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특별하게 생각된다"며 "일단 지금 회사가 AI 쪽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부합하는 교육을 받게 되어 취업까지 할 수 있던 것 같다. 이 자리에 온 수료생들에게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잡페어에 참석한 최영택 올거나이즈 매니저는 "올거나이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는 신입을 뽑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에이블스쿨 잡페어에 참석을 하게 됐다"며 "이곳 수료생들의 장점은 신입이지만 신입 같지 않아 업무에 투입됐을 때 적응이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만난 수료생들은 에이블스쿨의 커리큘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기초부터 탄탄하게 교육을 해 IT 전공자가 아니라도 부담이 적다는 점을 높이 샀습니다. 6기 수료생 유현종 씨는 "교육 중 '빅 프로젝트'를 통해 학부생 수준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실제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경험을 해 보람찼다"며 "또 다양한 학과를 졸업하신 분들과 협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이 실무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블스쿨은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외에 졸업생들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30살이라고 밝힌 6기 수료생 양형석 씨는 "연령대가 다양해 오히려 서로를 존중하면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것 같다"며 "나이에 대한 편견이나 제약보다 평등한 문화 속에서 협업할 수 있어서 각자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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