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국조' 놓고 김병기 "국힘 딴짓"…송언석 "일방적 국조"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놓고 여야 평행선
2025-11-28 11:26:23 2025-11-28 11:26:23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여야가 '대장동 국정조사'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승적으로 받아들였는데, 딴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꼼수이자 침대 축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회동에 앞서 악수를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송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를 위한 전문성을 갖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하자고 하니까 야당이 전제조건을 건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안한 '법사위 국정조사'를 수용하겠다고 했는데요. 다만 조건으로 나경원 의원의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과 여야 합의에 따른 국정조사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내걸었습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실제로 국정조사가 시행되면 검찰과 합작해 온 행위가 드러날까 피하는 것 아닌가"라며 "또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포기한 점을 언급했는데요. 그는 "국민의힘 주장대로 항소 포기만 국정조사를 하려면 나 의원에 대한 항소 포기도 함께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이 정상적인 국정조사 진행을 위해 제시한 요건을 하나도 수용할 수 없다는 민주당의 답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우리 당은 터무니없는 '검사 항명' 의혹에 대한 조사도 수용했고, 고발인이 피고발인을 조사하게 되는 엉터리 법제사법위원회 진행도 수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진정 법사위 야당 간사도 없는 일방적인 국정조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인가"라며 "여야 합의 없이 여당이 부르고 싶은 증인만 불러서 그들만의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인가.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독단적, 비상적인 회의 진행을 계속하겠다는 통보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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