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신혜 기자] 고물가로 인해 외식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식품, 주류업계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리뉴얼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최근 ‘제로 슈거' 소주로 인기몰이 중인 ‘처음처럼 새로’ 640mL 페트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360mL 유리병의 인기가 계속되자 대용량 제품을 선보인 것인데요.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용량의 처음처럼 새로를 원하는 소비자의 기대에 맞춰 페트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선보인 '처음처럼 새로' 640mL 페트 제품(사진=롯데칠성음료)
실제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페트 소주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주류업계에서는 소주 신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팩소주, 페트 제품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합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페트 제품 출시로 인해 소주 시장 점유율 확대, 매출 증대를 이뤄낼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 출시 이후 롯데칠성음료의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은 점차 확대 중입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페트 소주 추가 출시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연간 시장점유율 20%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오뚜기가 새로 선보인 '컵누들 큰컵' 2종(사진=오뚜기)
오뚜기의 경우 기존 컵누들 소컵보다 중량을 1.6배 늘린 ‘컵누들 큰컵’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소컵 1개는 다소 부족하고 2개는 부담이 됐던 소비자가 식사 대용으로 가볍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중량을 늘렸다는 것이 오뚜기 설명입니다. 컵누들 큰컵 라인업의 포문을 연 제품은 '매콤한맛'과 '우동맛’ 2종으로, 오뚜기는 앞으로도 컵누들 큰컵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오뚜기 '열라면'과 떡볶이 떡을 조합한 '열떡볶이면'도 리뉴얼 출시와 동시에 떡의 양이 40g에서 70g으로 늘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2종은 열떡볶이면 ‘오리지널’ 맛과 ‘로제’ 맛입니다.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의 '그린샐러드 미니'(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의 경우 적은 양의 식사를 즐기는 '소식 트렌드'에 맞춰 가격과 용량을 낮춘 '그린샐러드 미니'를 선보였습니다. 이 메뉴는 양상추, 적채, 방울토마토 등 드레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 가격과 용량은 기존 판매 중인 '그린샐러드'의 절반 수준인 1800원, 100g입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뿐 아니라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그린샐러드 미니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신혜 기자 yess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