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케어푸드' 시장…선두 경쟁 치열
CJ프레시웨이 등 케어푸드 비중 커져
불경기에도 '웰빙' 바람 타고 매출 상승세
2023-04-03 06:00:00 2023-04-03 06:00:00
 
[뉴스토마토 최신혜 기자] 노인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케어푸드' 시장 선두를 향한 업계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식자재유통기업의 경우 다양한 식자재를 취급하고 있는 데다 B2B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케어푸드 생산, 판매에 유리한데요. 
 
3일 CJ의 식자재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케어푸드 등 시니어 특화 식자재 상품군을 보유 중인 '헬씨누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친환경 등 키즈 특화 식자재 상품군을 포함한 '아이누리' 지난해 매출도 전년보다 27% 늘었습니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연화식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두 배 상승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 고령친화식품 제품(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수도권에 집중된 헬씨누리 고객사를 지방으로 확대하고 아이누리 상품군을 강화해 케어푸드 선두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도 케어푸드 '그리팅' 브랜드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리팅의 매출은 전년보다 120% 신장했는데요. 그리팅몰을 통해 노인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제품은 물론 베이커리, 반찬 등 다양한 제품을 B2C로 판매합니다. 다른 기업과 다르게 이용 고객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입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신장질환자를 위한 메디푸드를 선보이는 등 카테고리를 넓히고 외부 채널 비중을 늘려 소비자 접점을 늘릴 예정입니다.  
 
아워홈 '케어플러스', '아워키즈'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사진=아워홈)
 
아워홈은 2018년 케어푸드 브랜드 '케어플러스'를 론칭했는데요. 현재 케어플러스 제품은 총 육류, 반찬류, 소스 드레싱류까지 22종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15% 늘었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아워키즈'는 지난 1월 기준, 지난해보다 거래처가 20% 증가했습니다. 
 
아워홈 역시 케어푸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디푸드 연구개발에 힘쓰는 중입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시행하는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 미래대응식품’ 연구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암환자용 메디푸드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총괄합니다. 
 
또 기업 건강관리 앱 등과 연결한 디지털 헬스케어에도 나섭니다. 현재 KB손해보험 자회사 KB헬스케어 등과 협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도 B2B 채널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며 "딱딱하고 질긴 채소에 대한 물성 연구를 바탕으로 반찬류 제품을 선보이는 등 영양학적 설계를 더한 제품 연구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신혜 기자 yess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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