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 증가폭 다시 늘었지만…청년 가입자 반년째 '줄어'
총가입자 수 1491만명…증가폭 전월비 '증가세'
제조업·보건복지 등 확대…외국인 근로자 고용보험 효과
29세 이하 청년층 3만명 '뚝'…작년 9월부터 6개월째 감소
2023-03-13 12:00:00 2023-03-13 17:17:5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주춤했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다시 개선세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 보건복지, 사업서비스업 분야의 고용 환경이 일부 개선된 영향입니다. 하지만 29세 이하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6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2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총 149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7000명 증가했습니다. 월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도 지난 1월(31만7000명) 때 보다 늘었습니다.
 
지난해 2월 56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9개월 연속 둔화 후 지난해 12월(34만3000명) 다시 늘어난 바 있습니다. 그러나 10개월 만에 확대된 증가폭이 다시 31만6000명에 그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지난달 산업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을 보면, 보건복지(가입자 200만명)가 8만8000명으로 가장 컸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제조업(376만 4000명) 8만4000명, 정보통신(79만4000명) 4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95만5000명) 4만3000명, 숙박음식(70만4000명) 3만9000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고용보험 당연적용 외국인 가입자는 지난달 기준 13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만8000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공공행정(37만7000명)·도소매(165만2000명) 가입자는 각각 1만3000명, 6000명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가입자 226만4000명)이 22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50대(324만명)는 10만7000명, 30대(337만7000명) 3만1000명, 40대(357만1000명) 2만7000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29세 이하 청년층은 전년 동월 대비 3만명 감소한 246만2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입니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9000명 감소를 시작으로 10월(-1만7000명), 11월(-2만9000명), 12월(-3만명), 올해 1월(-4만명) 등 6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2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확대는 대부분 업종이 증가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 보건복지, 사업서비스업 증가 폭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여기에 외국인(E9, H2)의 고용보험 당연가입 조치에 대한 효과와 최근 고용허가제 외국인 입국 확대 영향의 일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000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1만3000명(14.0%) 늘었습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1만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동월보다 1만1000명(1.8%) 늘어난 수준입니다. 지급액은 8861억원으로 77억원(0.9%) 증가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지급액인 지급 건수당 지급액은 약 135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했습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2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총 149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7000명 증가했습니다. 사진은 채용박람회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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