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멤버 중 처음으로 월드투어에 나섭니다.
15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슈가는 오는 4월 26~27일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서울, 일본에서 투어를 진행합니다.
BTS 멤버가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낸 제이홉은 미국 시카고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 등 축제 무대에 솔로로 올랐습니다. 작년 12월 솔로 음반 '인디고'를 발매한 RM은 같은 달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소극장 콘서트로 관객 200여명과 만난 바 있습니다.
앞서 슈가는 BTS 초창기부터 믹스테이프를 내며 솔로로 역량을 드러냈습니다. 믹스테이프는 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음반으로, 슈가는 2016년 첫 믹스테이프 'Agust D'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2020년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타이틀곡 '대취타'는 한국 전통 군악 대취타(大吹打)를 샘플링해 만든 곡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정식 앨범이 아님에도, 한국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6위,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1위에 올랐습니다.
국내외 음악가들과 활발한 협업으로도 주목받아왔습니다. 외국에서는 래퍼 고 주시 월드를 비롯해 할시 등과 협업했고 국내에선 밴드 넬 김종완, 아이유 등과 협업했습니다. 싸이 '댓댓'이나 에픽하이 '새벽에'라는 곡 프로듀싱 등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BTS 멤버들이 입대 문제로 각자 솔로로 공식 음반이나 음원을 내고 있는 만큼, 곧 정식 앨범이 나올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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