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본격 대중예술 축제의 장으로 도약한 ‘경록절’이 문화 대통합의 장을 만들며 성황리에 종료됐습니다.
경록절은 2007년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의 생일파티로 시작해 몇 년 전부터 규모를 키워왔습니다. 코로나로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고 문화예술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음악을 놓지 말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국내외 거장들, 신예들과의 무대를 주선하며 한국 대중음악 '다리' 역할도 해왔습니다.
2020년 글랜 메트록과 지난해 한영애에 이어 올해는 ‘거장’ 김수철과 최백호가 무대에 오르고, 산울림 김창완이 그림을 전시했습니다. 크라잉넛, 잔나비 등 국내 밴드들도 무대를 펼치며, 미술과 음악, 세대와 장르를 통합했다는 평가입니다.
기간을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렸습니다. 미술, 문학, 과학, 건축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하는 120여 팀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무대를 꾸몄습니다.
주최자인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은 "문화 종사자들의 십시일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 예술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이 된 것 같다"며 "장르와 세대를 떠나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치는 기회가 됐으면 하고, 앞으로도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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