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대중음악상은 상업적 성과나 인기와 무관하게 오직 음악적 성취를 기준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입니다. 벌써 20년이 됐다는 게 감개무량합니다."(김창남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한국판 그래미어워즈’라 불리는 '한국대중음악상'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시상식은 순간의 인기나 음반 판매, 방송 횟수에 골몰하기 보단 음악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왔습니다. 학계와 대중음악평론가, 음악 담당 기자, 음악 방송 PD,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후보 추천을 받고 투표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해왔습니다.
20회인 올해 시상식은 총 4개 종합 부문과 총 20개의 장르 분야, 특별분야(공로상)로 나눠 시상을 합니다.
그룹 뉴진스는 종합 부문인 '올해의 신인',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4개 부문을 포함해 '최우수 케이팝 노래', '최우수 케이팝 음반' 등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최다 부문 후보 기록입니다.
DJ 250은 '올해의 음반'과 '올해의 음악인' 등 종합 2개 부문을 비롯해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과 노래', '최우수 팝 노래' 등 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실상 뉴진스 음반과 곡들 대부분의 프로듀서로도 활동했기에, 실질적으로 올해 최다 부문에 후보로 볼 수 있습니다.
이날 후보 발표 이후에는 사랑과평화가 공로상에 선정되며 행사의 취지를 재확인시켜줬습니다.
'사랑과 평화는 한국대중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오랜시간 가장 짙은 소울과 펑크(Funk) 그루브를 들려줬다. 시간이 지나고 사람이 바뀌어도 사랑과 평화라는 이름으로 만든 9장이 내는 아우라는 더욱 빛을 발한다.' 조일동 선정위원(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류학전공 조교수)이 적은 선정의 변 중 일부
이 외에도 장르 분야의 100여개 팀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시상식의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수상자 발표에 앞서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