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에서 LP 붐이 일면서 방탄소년단(BTS) 음반이 빌보드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이하 1월21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7년 9월 발표한 미니 5집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빌보드 200' 13위에 자리했습니다. 2018년 9월 1일 자 차트 이후 약 4년4개월 만에 해당 차트 재진입입니다.
지난달 LP 버전 출시에 따른 영향입니다. 특히 이 음반은 BTS에게 전환점이 된 음반으로, 당시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자체 최고 순위였던 7위에 올랐습니다.
음반 타이틀곡 'DNA'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5위에 올랐습니다. 2012년 '강남스타일' 이후 두 번째 '핫100'에 진입한 한국어 곡으로 기록됩니다.
미국에서는 3년 전부터 LP가 CD 판매를 추월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의 최근 3년 간 보고서에 따르면, LP는 2020년 매출액 기준 1986년 이후 34년 만에 CD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향후 BTS의 다른 앨범들도 LP로 낼 경우, 빌보드 차트 재진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RM은 작년 12월 음원·CD로 공개한 첫 솔로 음반 '인디고'를 올해 상반기 안에 LP로 발매할 예정입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