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GOT the beat(갓더비트)가 첫 미니앨범 ‘Stamp On It’(스탬프 온 잇)을 냈습니다.
갓더비트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중 메인 보컬과 안무 멤버들을 추려 만든 그룹으로, 2022년 1월 3일 싱글 'Step Back'으로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보아를 비롯해 소녀시대 태연과 효연, 레드벨벳 슬기와 웬디,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까지 K팝 각 세대를 대표하는 7명 멤버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Stamp On It’은 그루비한 피아노와 펀치감 있는 808 베이스 비트가 인상적인 댄스 곡입니다.
다만, 당찬 모습과 퍼포먼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가사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이번 타이틀곡에는 '쓸모 없어지면 폐기해버려'라거나 '엔간히 독한 맘 아니면 이 일 시작하지 말라'는 식의 경쟁적 한국 가요계 단면을 드러내는 표현들이 쓰였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그룹은 'Step Back'에서 '내 남잔 지금 어나더 레벨' 같은 표현을 써 시대역행이라는 논란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퍼포머가 직접 곡을 쓰는 게 아닌, 현행 K팝 산업 시스템의 한계입니다. 일각에서는 수많은 작곡, 작사진들이 참여해 한 곡을 만드는 시스템에서 제대로 된 검수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뉴진스 역시 지난해 곡 'Cookie'에서 성적인 가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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