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팝 걸그룹 블랙핑크가 북미의 세계적인 음악 축제 '코첼라'에 간판 출연진으로 출연합니다.
코첼라 측은 10일(현지시간) 블랙핑크가 올해 축제에서 헤드라이너로 참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999년부터 시작한 코첼라는 매년 20만~30만명의 관객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입니다. 대중적 인기를 넘어 음악성을 갖춘 아티스트를 선별해 초청하기 때문에 수많은 뮤지션이 열망하는 '꿈의 무대'로 통합니다. 음악뿐 아니라 패션·라이프 스타일 등 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교류하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가수가 이 축제의 간판 출연진으로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축제는 인디오의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4월 14과 21일, 15과 22일, 16과 23일로 나눠져서 열리는데, 블랙핑크는 15과 22일 헤드라이너 무대로 오릅니다. 지난 2019년 코첼라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간판 출연진 역할은 해당 음악 축제에서 가장 무게감이 있는 팝스타에게 주어지는 예우입니다. 지난해 이 축제에서는 해리 스타일스와 빌리 아일리시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 바 있습니다. 올해 블랙핑크는 라틴팝 래퍼 배드버니(14일과 21일), 힙합 스타 프랭크 오션(16일과 23일)과 나란히 서게 됩니다.
이번 블랙핑크의 헤드라이너 출연은 K팝의 글로벌 인기를 미국 현지 음악 관계자들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올해 블랙핑크 외에도 한국 혹은 한국계 출신의 가수들이 코첼라 무대에 섭니다. 래퍼 DPR 라이브, R&B 싱어송라이터 DPR 이안이 16과 23일, DJ 예지가 15과 22일 서브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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