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청 점거 농성 관리공단 직원 7명 경찰에 체포
2022-12-28 08:59:47 2022-12-28 09:53:39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서울 강북구청장실 앞에서 점거농성을 벌여오던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노조원 7명이 체포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오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강북도시관리공단 노조원 7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 단식 농성 중이던 노조원 1명은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조원 약 80여명은 지난 지난달 29일부터 임금협상 등을 요구하며 3층 구청장실 앞 복도와 1층 민원실 등을 점거하고 주야간으로 농성을 벌여왔다. 구청은 다섯 차례 퇴거 명령을 내렸으나 노조는 불응했다. 이번 경찰의 개입도 구청의 퇴거조치 의뢰에 따른 것이다.
 
구청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3일에도 오전 9시부터 구청장실 앞에 앰프를 설치해 강한 소음을 유발하고 5차 퇴거 요구 공문을 전달하려던 행정 직원과장을 밀어 넘어뜨리는가 하면 구청장실 앞 복도 전체 통로를 점거해 구청장 감금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행사장 참석을 위해 집무실을 나서려는 이 구청장은 이들에 의해 밀쳐지고 넘어져 발목과 허리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 과정에서 수행 직원들도 여러 명이 다쳐 함께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북구청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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