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올 여름 이어 겨울까지 '뉴진스 돌풍'
볼티모어 댄스 장르 싱글 'Ditto'…250·검정치마·우효 등 참여
소속사 짜 맞춘 의도적 서사…케이팝 제작 산업의 구조적 모순 지적도
2022-12-26 17:00:00 2022-12-26 17: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90년대 후반을 재현한 몽글몽글한 색감은 오늘날 Z세대 감성과 맞아 떨어집니다. 뉴진스가 올 여름에 이어 겨울에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년 발표할 싱글 앨범 선공개곡인 싱글 '디토(Ditto)'는 지난 19일 공개 직후 국내외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습니다. 
 
특히 1,2부 연결 뮤직비디오가 팬덤과 뉴진스에 관한 이야기를 담으며 인기입니다. 이와이 슌지 영화처럼 상실과 아련의 정서를 뽀얀 화면으로 연출했는데,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참여했습니다. 
 
한국 대중음악신에서 주목받은 음악가들을 대거 수혈한 점도 이색적입니다. 올 여름 '하이프보이', '어탠션' 등을 나란히 성공시킨 DJ 이오공은 미국 볼티모어 클럽 댄스 뮤직 장르를 재해석해 이번 싱글에 실었습니다.
 
미국 볼티모어 댄스 장르는 잘게 잘린 전자 음악 비트들을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이 들게 믹싱한 점이 특징입니다.
 
아련한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 우효는 노랫말을 거들었습니다. 검정치마는 2020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음반' 상을 수상했고, 우효 역시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들입니다. 
 
다만 지난 앨범 'Cookie' 때의 성적인 가사 논란에 이어, 작별이란 키워드로 팬덤과 뉴진스를 의도적으로 설정한 서사구조 등은 '케이팝 제작 산업의 구조적인 모순'이라는 한계를 지적하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싱글을 필두로 뉴진스는 내달 2일 싱글 앨범 ‘OMG’를 낼 예정입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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