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어워즈에서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2개 부문, 3년 연속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5일(현지시간) 그래미 측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과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2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의 경우, 올해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의 경우, 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두 부문에는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 그룹 아바, 11차례 그래미 수상 이력의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세계적인 가수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BTS의 후보 지명과 무대가 최근 3~4년 새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는 만큼, 그래미가 서서히 빗장을 풀 것이란 예상도 불가능한 것은 아닌 상황입니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무대를 꾸몄습니다. 2020년 릴 나스 엑스와 합동 무대를 시작으로 2021년 '다이너마이트' 단독 무대, 2022년 '버터' 단독 무대로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지목이 유력했던 블랙핑크가 수상후보에 오르지 못하면서 아직까지 K팝 전반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와는 별개로 올해 세계적인 팝 디바 비욘세는 그래미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켄드릭 라마가 8개 부문, 아델과 브랜디 칼라일이 각각 7차례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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