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LG전자(066570)가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모처럼 웃었다
. 가전 부분이
1분기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두 달여 만에
7만원대로 올라섰다
.
12일 한국거래소에서 LG전자는 전일 대비 2600원(3.75%)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6.9% 급등하며 6만9300원에 거래를 마친 LG전자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5일(7만1700원) 이후 처음으로 7만원대를 기록했다.
가전 부문의 강세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LG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모바일부문 부진에 따른 4분기 어닝쇼크,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그러나 최근 증권가에서 LG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KB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7554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도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추정치는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바텀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프리미엄 제품의 출하 증가 속도에 따라 실적 상향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부와 HE(TV)부문이 평균 10%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마트폰 사업부인 MC부문 적자도 1406억원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산 세탁기에 부당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던 미국에 8481만달러의 추가관세를 물릴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준 것 또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며 "가전부문에서 프리미엄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질 악화로 인해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건강가전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TV는 패널 가격 안정화와 달러화 약세 등으로 환율 여건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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