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 양산 체제 구축
“HBM4, AI 시대 견인…업계 새 이정표 될 것”
성능 대폭 개선…“고객 AI 서비스 69% 향상”
2025-09-12 09:24:04 2025-09-12 14:19:23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인 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향후 AI 칩 시장에서 HBM4가 핵심 부품으로 떠오를 전망인 가운데 가장 먼저 양산 체제를 구축한 것입니다. 
 
HBM4 이미지.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AI 시대를 견인하게 될 HBM4 개발에 성공하고 이 기술적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당사의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개발을 이끈 조주환 SK하이닉스 부사장(HBM 개발 담당)은 “HBM4 개발 완료는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 에너지 효율, 신뢰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신속한 시장 진입을 실현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최근 AI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 처리량도 급증했고, 이에 더 빠른 시스템 속도 구현이 필수가 됐습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모 부담까지 늘면서, 고성능과 고효율을 겸비한 메모리가 고객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HBM4가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설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HBM4는 이전 세대보다 2배 늘어난 2048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2배로 확대하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해당 HBM4를 고객사 시스템에 도입하면,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주장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Infra) 사장(CMO)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 구축을 공식 발표한 HBM4는 AI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AI 시대 기술 난제를 해결할 핵심 제품”이라며 “당사는 AI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다양한 성능의 메모리를 적시에 공급하여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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