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일반적으로 후면 카메라보다 전면 카메라가 낮은 화소수를 가진데 대해 휴대폰 제조사들은 현재로써는 그것이 최적이라는 반응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공통적으로 후면 카메라에 비해 전면 카메라의 화소수가 높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 뿐만 아니라 업무 활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돼 고화질의 카메라가 필요하지만, 전면 카메라의 경우 셀프카메라(셀카)와 영상통화 정도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그다지 높은 성능이 필요하진 않다는 것이다.
특히 고화질로 영상통화를 하게되면 고용량의 영상이 오고가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트래픽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이로 인해 과도한 통신비 부담이 생길 우려도 있다는 입장이다.
또 전면 카메라의 화소수가 높아지면 그에 따른 제조원가 등 가격 상승을 소비자가 떠안아야 하는 것과 함께 현재 소비자들의 선호 등을 판단했을 때 현재로선 130만~200만화소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후면 카메라가 1000만화소를 돌파한 제품이 나온데 비해 전면 카메라의 경우 200만화소를 넘지 못하는 제품이 대다수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출시된 휴대폰의 면면을 살펴보면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가, 전면 카메라는 130만화소가 주류를 이뤘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LG전자(066570)의 옵티머스 LTE2와 옵티머스 뷰, 팬택의 베가레이서2 등이 후면에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이 휴대폰들의 전면 카메라는 130만~200만화소 일색이었다.
12일 팬택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1300만화소를 장착한 스마트폰인 베가S5가 출시됐지만, 이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는 200만화소에 불과하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면 카메라 성능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제조사들은 후면 카메라의 개발이 전면 카메라보다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고화소의 전면 카메라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며 소비자들의 선호가 변하는 시점에 더 개선된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단말기에 탑재될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함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후면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전면 카메라도 발전할 것이라고 보지만 화소수와 함께 카메라 모듈의 크기도 커지기 때문에 전·후면 모두 카메라 모듈이 커져 단말기 크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별 주요 휴대폰의 카메라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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