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발생 ‘다한증’, 청소년 삶의 질 떨어뜨려
(토마토건강)스트레스·긴장 겹치면 증상 심화…조기 진단·적절 치료 필요해
2026-05-13 13:04:23 2026-05-13 13:04:23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체질 문제로 치부되는 청소년기 다한증이 당사자에게 불쾌감을 넘어 학업 지장과 교우관계 위축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 치료 개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다한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1만5000여명입니다. 이 가운데 10대 환자의 비중은 약 17% 수준인 2천여명대. 이들은 1인당 내원일수도 연평균 2일 이상으로 전체 연령대 대비 높게 나타났습니다. 
 
10대에 발병하는 다한증은 단순 불쾌감을 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사진=강남베드로병원)
 
청소년들의 일차성 다한증은 기저질환이 없어도 어린 나이부터 증상을 보이다 사춘기 동안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성별과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고, 환자 중 25~50%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사춘기 무렵 시작되고, 손 다한증은 더 어린 시기부터 나타납니다. 2차 성징과 함께 발한 양상이 더 뚜렷해지기도 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들에게 불편을 초래합니다. 땀 분비를 촉진하는 교감신경은 긴장과 스트레스 같은 감정적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에게 다한증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발한 증상이 더 악화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청소년기 일차성 다한증 의심증상. 2가지 이상에 해당 시 다한증이 의심된다. (사진=강남베드로병원)
 
사춘기가 지나면 완화될 것으로 생각해 무작정 견디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가족력, 자율신경 과반응,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 부위에 과도한 땀 분비로 일상에 지장이 올 정도라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청소년기에 다한증으로 위축을 겪거나 시험을 앞두고 일상 속 불편함을 크게 겪고 있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