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종 서울대병원장 임명...정부 보건의료 방향 보인다
환자 최후 보루로 ‘지필공’ 위기 극복 콘트롤타워될 것
2026-05-13 13:03:40 2026-05-13 14:14:55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서울대병원 제20대 신임 병원장으로 백남종 재활의학과 교수가 12일 전격 임명됐습니다. 서울대병원을 이른바 ‘지필공(지역·필수·공공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중추로 삼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분석입니다. 
 
13일 취임한 백남종 신임 병원장은 역대 두 번째 분당서울대병원 출신입니다. 임기는 오는 2029년 5월까지 총 3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습니다. 백 병원장은 윤석열정부 시절인 2023년 19대 병원장 11명의 후보자 가운데 한 명으로 도전했지만 낙마했습니다. ‘재수’ 끝에 임명된 그는 <뉴스토마토>에 “임기 동안 국민과 나라, 서울대병원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0대 서울대병원장으로 임명된 백남종 병원장은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병원을 지역, 필수, 공공의료 위기 극복의 콘트롤타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도 일부 엿볼 수 있습니다. 백 병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본 사람들은 그가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 시절 보였던 모습을 통해 이재명정부와, 이른바 ‘코드가 맞는다’고 입을 모읍니다. 
 
“‘따라가지 말고,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곤 했습니다. 보수적이지 않고 개혁적인 편이었습니다”, “공공 진료에 관심이 많아 지역 의료원과 연계 사업을 펴거나 중증 희귀 난치 복합 질환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곤 했습니다. 보통 의사들이 진료 외 세상 돌아가는 일에 어두운 경우가 많은데 백 원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백 원장은 “정부와 발맞춰서 일할 파트너로서 선택된 것”이라며 “병원 현안만 매몰되지 않고 국민의 병원으로써 지필공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 병원장은 공식 석상에서 의료 현장에 비대면 진료 등 디지털 헬스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백 병원장은 “영리 성격이 아닌,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비대면 진료와 인공지능(AI) 등을 진료 보조 수단으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우리나라 임상, 정책, 산업 등 보건의료 전 분야에 걸쳐 갖는 상징성은 상당합니다. 때문에 백 병원장은 병원의 공공성이 더 강조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서울대병원이 환자 최후의 보루로써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병원 구성원 모두 뼛속 깊이 우리가 국민의 병원이라는 가치와 다짐을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집필공의 컨트롤타워이자,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서 차세대 먹거리 바이오헬스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병원이 보유한 우수한 인재풀이 진료에 묶이지 않고 나라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찾고 발전하도록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겁니다.”
 
한편 백남종 병원장은 서울대 의대 졸업 후 2001년부터 서울대 의대 재활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해 왔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공공의료사업단장 등을 역임했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 회장, 세계신경재활의학회 상임이사,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이사장, 세계신경재활학회 연구위원장 등을 지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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