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흥행에 흑자전환
1분기 매출 3285억원·영업이익 2121억원 기록
매출 전년 대비 419.8% 증가…분기 기준 최대 실적
'붉은사막' 매출 2665억원…전체 매출 81.2% 차지
2026-05-12 17:15:17 2026-05-13 08:02:5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신작 '붉은사막'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신작 개발 부담과 실적 부진 흐름을 끊고,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펄어비스는 12일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84억9900만원, 영업이익 2120억9600만원, 당기순이익 1579억6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6%, 영업이익은 2597.4%나 급등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만1557.1%나 증가했습니다.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은 '붉은사막'입니다. 펄어비스가 오랜 기간 개발해 온 붉은사막은 출시 하루 만에 200만장, 4일 만에 300만장, 12일 만에 400만장, 26일 만에 500만장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달 붉은사막이 500만장의 판매고를 세운 것과 관련해 '쾌거'라 표현하며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이미지. (자료=필어비스)
 
붉은사막의 1분기 매출은 266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펄어비스 전체 지식재산권(IP)별 영업수익에서 81.2%를 차지합니다. 플랫폼별 판매 비중은 콘솔과 PC가 약 5대5 수준이었습니다. 
 
펄어비스는 콘솔 매출의 경우 플랫폼 수수료를 차감한 금액을 매출로 인식하고 PC 매출의 경우 유저 결제 금액에서 세금을 차감한 금액을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습니다.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주·유럽 81%, 아시아 13%, 국내 6%였습니다. 특히 붉은사막 영업수익의 80% 이상이 미주·유럽에서 발생했습니다. 펄어비스의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94%로 붉은사막이 회사의 글로벌 매출 구조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기존 핵심 IP인 '검은사막'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 역할을 했습니다. 검은사막의 1분기 영업수익은 616억원이었습니다. PC 버전은 콘텐츠 최적화와 시즌 이벤트를 진행했고, 콘솔은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콘텐츠 개편과 편의성 업데이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 영향으로 영업비용 역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영업비용은 116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2.7% 늘었습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를 위한 단기 인력 증가, 판매 증가에 따른 수수료 확대, 마케팅 집행 등이 비용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펄어비스는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8790억~9754억원, 영업이익은 4876억~5726억원을 예상했습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55.5~58.7%입니다. IP별로는 검은사막 매출 2349억~2406억원, 붉은사막 매출 6441억~7348억원을 제시했습니다.
 
향후 관건은 붉은사막의 흥행 지속성입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에 대해 지속 업데이트와 플랫폼 확장, 다운로드콘텐츠(DLC) 등 확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차기작 '도깨비'와 '플랜(Plan) 8' 개발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깨비는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입니다. 펄어비스는 우선 도깨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신작 사이클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가 과천시 펄어비스 사옥 정문. (사진=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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