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상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가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서 국민의힘의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른바 '적극 투표층'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더욱 확대됐습니다. 송 전 대표가 60%를 넘는 지지를 얻으며 박 위원장과의 지지율 차이를 두 배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송 전 대표는 두 배 이상의 격차로 박 위원장에게 앞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1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약 오는 6월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다음 두 인물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7%는 송영길 전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박종진 위원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2.6%였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9.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6.2%, '지지할 인물이 없다' 6.4%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1%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인천 연수갑 선거구 거주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9%로 집계됐습니다.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키 위해 문항에서 소속 정당과 이름만으로 물었습니다.
'70세 이상 제외' 모든 세대·선거구서 송영길 '우위'
인천 연수갑은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이었던 박찬대 전 민주당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구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를, 국민의힘은 박종진 위원장을 이 지역에 각각 공천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경우 인천 계양을 출마가 거론됐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 지역의 공천을 받으면서 최종 교통정리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송 전 대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선 송 전 대표가 60% 이상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20대 송영길 43.2% 대 박종진 26.1%. 30대 송영길 45.2% 대 박종진 35.5%, 40대 송영길 63.2% 대 박종진 25.5%, 50대 송영길 61.4% 대 박종진 26.6%, 60대 송영길 48.6% 대 박종진 37.9%였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송영길 45.5% 대 박종진 44.0%로, 두 후보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선거구별로 보면 1선거구(옥련2동·연수1동·청학동) 송영길 46.3% 대 박종진 36.6%, 2선거구(선학동·연수2동·연수3동·동춘3동) 송영길 49.5% 대 박종진 32.6%, 3선거구(옥련1동·동춘1동·동춘2동) 송영길 59.9% 대 박종진 28.5%로 조사됐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선 송 전 대표가 박 위원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적극 투표층 송영길 60.6% 대 박종진 29.3%로, 송 전 대표가 60%를 넘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서 송 전 대표와 박 위원장의 지지율 격차는 두 배 가까이 됐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종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의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진보층 80.6% 송영길, 보수층 64.1% 박종진 '지지'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송영길 53.0% 대 박종진 24.5%로, 송 전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보층에선 송영길 80.6% 대 박종진 10.3%로, 송 전 대표의 지지세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에선 박종진 64.1% 대 송영길 22.7%로, 박 위원장이 크게 앞섰습니다.
6·3 지방선거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후보 지지층 송영길 93.0% 대 박종진 2.3%,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 박종진 85.0% 대 송영길 3.8%로, 지지 후보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