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정부 '57점'…국민 전폭 지지 개혁 필요"
"사법부 개혁, 방법 지혜로워야…복수·보복 안돼"
2025-10-06 13:51:37 2025-10-06 13:51:37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점수를 57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개혁 방식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재명정부 국정 운영에 대해 57점으로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우 수석이 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지지율이 55%에서 57%니까 냉정하게 말하면 57점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속으로는 조금 더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지지율을 점수로 하는 게 가장 객관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 때문에 많이 좋아졌다. 그런데 세상이 좀 시끄러운 것 같다'는 게 총평 아닐까 생각한다"며 "또 여러 산업 부문 중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성과를 아직 피부로 못 느끼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 영역들은 어떻게 챙길까 고민을 하는 명절"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세"라는 평가에 대해 우 수석은 "개혁하는 거 좋은데 너무 싸우듯이 하는 게 불편하고 피곤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라며 "개혁을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개혁의 접근 방식에 개선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롭다고 해서 늘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여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증인 소환과 대법원 현장 국정감사 진행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우 수석은 "비정상적인 사법부의 행위에 대해 파헤쳐야 하고 진상이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도 "방법은 좀 지혜로웠으면 좋겠다. 지금 마치 복수하고 보복하듯이 보여지는 것은 올바른 방식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무수석으로서 애로사항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 수석은 "가끔 (대통령실과 당이) 속도나 온도의 차이가 날 때 대통령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데, 그럴 때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며 "(당이) '우리는 이렇게 하기로 했는데 대통령 생각과 조금 차이가 나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을 할 때 제일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의결해 주면 100% 나간다"고 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을 놓고는 "사실 매우 어렵다. 다시 새로 시작하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라며 이달 말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논의 진척 전망에 대해 "그렇게 희망하는데 아직 신호가 안 와서 좀 불안하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우 수석은 "정말 불안하고 어려웠던 시기를 잘 지나서 이제 정상화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부족한 게 있다"며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고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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