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의 책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에 있다고 응답한 미국인이 다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인 다수가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의 책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에 있다고 답했다. (사진=백악관)
5일(현지시간) CBS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발표한 여론조사(10월1일~3일 조사, 미국 성인 244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3%포인트) 결과 이번 셧다운 사태의 주된 책임을 묻는 말에 '트럼프와 공화당'이라고 답한 비율이 39%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책임'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30%로 집계됐습니다. '양당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한 비율은 31%로 나왔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업무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지난달 30일까지 의회에서 2026회계연도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 정부 운영 지출에 대한 법적 권한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상원은 셧다운을 피하고자 지난달 30일 여당인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55 대 반대 45로 부결(가결 정족수 60표)됐습니다. 민주당이 자체 발의한 임시예산안도 표결에서 부결됐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9%는 셧다운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매우 우려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대응 방식을 두고는 부정 평가한 응답자가 52%에 달했습니다. 지지한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32%에 그쳤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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