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민·관·학이 모여 현장 맞춤형 동물백신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가 발족했습니다. 개별 질병·개별 부서 단위의 백신 논의 한계를 넘어선 효과적인 논의 체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김천 검역본부에서 민·관·학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를 발족, 1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이번 협의체는 농식품부, 검역본부 내 동물백신 연구부서장과 민·관·학이 참여하는 등 동물백신 연구 개발 방향과 상호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습니다.
협의체 위원으로는 송창선 건국대 교수, 최강석 서울대 교수, 김원일 전북대 교수 등 연구 성과가 뛰어난 수의과대학 교수(5명)와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FVC 등 주요 국내 백신 제조 연구 산업체(9개) 등 백신 분야 전문가를 위촉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김천 검역본부에서 민·관·학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를 발족, 1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본부의 기존 분야별 협의체는 주요 질병·축종별로 개별 질병 단위·개별 부서 단위에서 백신을 논의하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위원장을 개별 부서장에서 연구부장으로 격상, 동물백신 전반에 대한 총괄적 방향성을 논의하도록 했습니다.
1차 회의에서는 원호근 중앙백신연구소장의 발제를 바탕으로 '동물 질병 대응 백신 연구 현황 및 발전 방향'을 토론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물백신 연구에 대한 총괄적인 사령탑(컨트롤타워)과 협치(거버넌스)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어 반려동물, 원헬스,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분야·도전 과제에 집중할 필요성과 mRNA 백신, 벡터 백신 신기술 도입·민간 지원 강화 등도 논의했습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협의체가 민·관·학이 함께 백신 개발과 관련한 현장의 시급한 문제를 파악해 개발 시기 설정, 공동연구 등을 통해 조속히 필요한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효과적인 논의 체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김천 검역본부에서 민·관·학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를 발족, 1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