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레터 제656호] 공공기관 '알박기' 기승…계엄 이후에만 48곳
2025-05-09 06:00:00 2025-05-09 07:06:48
656호
2025.05.09(금)
이것만 알아도 오늘 시사 끝!
‘아수라장’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국민의힘 단일화 싸움판의 한 켠에, 매우 낯설고 이색적인 풍경 하나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보수정당과 기득권에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단식투쟁’이 바로 그것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무성, 유준상 등 상임고문단이 김문수-한덕수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실질적 요구는 김문수의 양보와 퇴각입니다.) 후보등록 마감 시한인 11일이 사실상 단식의 ‘데드라인’이니, 2~3일짜리 단식으로 마무리될 듯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단식을 낯설고 이색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식은 이런 코미디 같은 상황에서, 기득권을 가진 ‘올드보이’들이 꺼내들 만한 수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식투쟁은 강자가 약자를 핍박할 때, 권력의 무자비한 횡포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 자유를 박탈당해 저항 수단이 ‘몸뚱이’ 외엔 남은 게 없을 때 택하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윤석열 탓에 후퇴하긴 했어도, 제법 발전을 이뤄낸 ‘K-민주주의’ 체제에서 단식은 이제 권장되는 투쟁의 수단이 아닙니다. 2003년 9월, 정권의 횡포·무능을 이유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농성을 시작했을 때도 국민적 공감대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 국민의힘 인사들은 이렇게 조롱했습니다. “단식에 대한 모욕이다.”, “방탄단식이자, 법치주의에 대한 유린이다.” 이제 그 조롱을 되돌려줘야 할 때입니다. 지금 하는 건 “단식에 대한 모욕이고, ‘협박용 단식’이며,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유린”이라고요. 당장 단식을 멈추시길 권합니다.
• 토마토픽 : 아시아 증시 외면…발 빼는 개미들, 왜?
• 오늘의 주요 뉴스 : 이재명표 공공기관 개혁…시작은 '알박기 인사' 청산
• 여론 포커스 : 국민 90.7% "소외계층 위한 입장권 현장 판매 찬성"
• 프리미엄 레터 : 양심도 규칙도 없다…보수단일화 파국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아시아 증시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증시에서 모두 예외 없이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토마토Pick에서는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게 된 배경과 이후의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 기사보기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인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해 올해 1%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15년 뒤인 2040년대에는 0% 내외로 추락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경제 구조개혁이 지체될 경우 역성장 시점이 2040년대 초반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나왔습니다. 잠재성장률 추락 배경에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을 넘어 '제로 성장'이 머지않았다는 의미로, 경제 구조개혁 등 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 기사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또다시 정면 충돌했습니다. 특히 당 지도부는 '후보 교체론'까지 제기하면서 사상 초유의 집안싸움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대선 후보 등록일인 11일 전까지 한 후보와 빠르게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반면,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 후보는 법적 분쟁까지 예고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최악 땐 후보를 못 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기사보기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가 방산 특수를 누리며 시가총액으로 현대자동차를 처음으로 제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5위에 등극했습니다. 글로벌 방위비 증가 흐름에 무기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호실적은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한화에어로는 해외 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방위 산업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 기사보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진행된 공공기관의 '알박기 인사'를 청산하는 데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도 대선 이후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법 개정에 나서며 이 후보의 알박기 인사 청산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 기사보기
'12·3 비상계엄'부터 '탄핵', 그리고 '대행의 대행의 대행'까지 정국이 혼란스러운 틈을 탄 윤석열정부의 '알박기 인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이후 임명된 공공기관장만 총 49명인데요. 알박기의 중심에는 검핵관(검찰 출신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윤석열씨 핵심 관계자), 모피아(기획재정부와 마피아 합성어로 경제 관료 카르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공석과 임기 만료 상태인 공공기관이 48곳에 달해, 최대 100여곳의 알박기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기사보기
윤석열씨 탄핵에 앞장선 대표적인 '찬탄(탄핵 찬성)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즉각 "조만간 만나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 기사보기
북한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 80주년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10일 이후 두 달여 만인데요. 일각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의 성과를 과시하고, 추가 수출을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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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취약계층 겨냥 현장표 판매 방식에 반대하는 비율은 9.3%에 그쳤습니다. 현장 판매 방식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배려해야 한다(77.18%)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프로야구 팬 연령층 확대 기대(19.51%), 모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 효과(2.21%)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장 판매 방식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장 판매로 인한 혼잡 우려(49.46%), 취약계층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에 대한 의문(38.71%), 추후 인력 충원 및 시설 확대 불가피(8.6%) 등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 기사보기
최근 한 민원인이 서울식물원에 설치된 곰 세 마리 조형물을 철거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습니다. 저출생이 국가 및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현 상황에서 엄마, 아빠, 아이로만 구성된 곰 조형물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선데요.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참여하기
‘이슈 그 이후’를 보는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다이나믹 코리아’에선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수많은 이슈가 ‘핵관’(핵심관계자)의 입에서 말을 통해 명멸합니다. 쏟아지는 말들 중 옥석을 가리고, 말 뒤에 숨은 속내를 간파해 전해드립니다.
양심도 규칙도 없다…보수단일화 파국으로
‘조희대 급발진’ 후폭풍, 쉽게 끝나지 않을 듯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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