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레터 제655호] '이준석→한동훈→김문수'…친윤 주도 '축출 잔혹사’
2025-05-08 06:00:00 2025-05-08 06:00:00
655호
2025.05.08(목)
이것만 알아도 오늘 시사 끝!
김지운 감독의 2008년작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개봉 당시 ‘만주 웨스턴’ 장르라는 평가를 받으며, 꽤나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제목은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1966년작 ‘황야의 무법자’(원제 : ‘좋은 놈, 나쁜 놈, 추한 놈’)의 오마주이기도 합니다. ‘황야의 개싸움’이 연상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을 지켜보며, 문득 이 영화의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좋은 놈’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인공 3인이 등장하는데, 각각 ‘이상한 놈, 추한 놈, 나쁜 놈’ 역할인 것 같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상한 놈’ 역할입니다. 경선에서 이기려고 외부의 한덕수를 이용했는데, 막상 선출되니 한덕수와 경선하기도 싫고 양보하기는 더 싫습니다. 추가 경선이 뻔히 예상됐고 자신도 동의했던 일인데, 당에서 ‘꽃가마’를 태워주지 않는다고 징징거리는 게 참으로 이상합니다. 한덕수 후보는 ‘추한 놈’ 역할입니다. ‘파면 정권’ 2인자로서 후보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 대선 관리를 내팽개치고 선수로 뛰어든 것 자체가 추합니다. 남들 몇 억씩 들인 당내 경선 다 끝났는데, 1000원 한 장 쓰지 않고 있다가 막판에 새치기를 통한 무임승차를 원하는 것도 추합니다. 하지만 ‘황야의 개싸움’에서 가장 문제적 인물은 바로 ‘나쁜 놈’입니다. 당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친윤계 주류들과 그들 뒤에서 또다른 생존을 노리는 윤석열이 바로 그 ‘나쁜 놈’ 역할입니다. 판을 이상하게 설계해 정당민주주의를 엉망으로 만들고, 물밑에서 분탕질 하는, 정말 나쁜 짓을 하는 중입니다. ‘이상한 놈, 추한 놈, 나쁜 놈’ 3인이 만드는 막장 드라마의 결말이 정말 심하게 걱정됩니다.
• 토마토픽 : 13억 지도자 누구?…콘클라베 개시
• 오늘의 주요 뉴스 : '이준석→한동훈→김문수'…친윤 주도 '축출 잔혹사’
• 여론 포커스 : 국민 67.2%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문제 없어”
• 프리미엄 레터 : 보수 단일화 ‘안갯속’…’파국’ 피할 수 있을까
 
전 세계의 추기경 선거인단 135명 중 133명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바티칸에 집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차기 교황을 뽑기 위한 투표, ‘콘클라베’를 위해서인데요. 133장의 투표권만 있는 것치고는 절차도 복잡하고,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콘클라베는 어떻게 시작했고, 무엇일까요? 그리고 차기 교황 후보군에는 어떤 인물들이 있을까요. 토마토Pick이 13억 가톨릭 신자들의 지도자를 뽑는 콘클라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기사보기
  
민주당이 이재명 파기환송심이라는 6·3 대선 가도의 최대 리스크를 제거했음에도, 방탄 입법에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정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허위사실 공표죄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며 당선 이후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만약 이 후보가 당선된 후 해당 법안들이 모두 본회의 문턱을 넘기면 현재 진행 중인 이 후보의 재판 5개는 모두 중지됩니다. → 기사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를 놓고 여권 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오는 11일 후보 등록이 단일화의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공직선거법상 11일 이후 단일화가 성사되면 한 후보는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으로 등록한 후보가 정당의 당원이 될 경우 그의 후보 자격은 무효가 됩니다.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이에 해당하죠. → 기사보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공판기일이 대선 이후로 변경됐습니다. 지난 7일 서울고법 형사7부는 이 후보의 선거법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기존 15일에서 대선 이후인 6월18일로 변경했다고 알렸습니다. 서울고법 관계자는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하여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기사보기
정면충돌로 치달은 보수 단일화 논의가 양측에 내상만 남기고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7일까지 계속 갈등을 빚었는데요. 특히 김 후보는 친윤(친윤석열)계 지도부가 단일화 협상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국힘 전·현직 의원들도 "윤핵관(윤석열씨 핵심 관계자)이 당의 대선후보를 찍어내기를 하는 것 아니냐"며 "당의 존립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기사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 지도부로부터 단일화 압박을 받으면서 이른바 국민의힘의 축출 잔혹사가 다시 입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윤석열씨 집권기 때는 당내 윤핵관이 주도해 당시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모두 쫓아냈는데요. 과거 국민과 당원에 의해 선출된 당 대표가 윤씨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결정에 따라 축출되는 과정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범보수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이러한 행태가 반복되면서 김 후보 역시 이 후보와 한 전 대표의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기사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회동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진행된 한 후보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한 후보님과 만찬을 함께 하며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지만, 의미 있는 진척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도 "특별하게 합의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기사보기
3월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주택과 농경지, 산림을 가리지 않고 불태웠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에 위치한 안동은 4명의 사망자, 6명의 부상자와 더불어 2만6708㏊에 이르는 면적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약 1100세대에 이르는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북 안동의 일직면 일대와 남후농공단지 등 산불 피해 지역을 살펴보고, 제일 많은 이재민이 모여 지내는 길안중학교 체육관 임시대피소를 찾았습니다. → 기사보기
서울 한 고교에서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쓰는 것을 지적한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 67.2%는 교내 핸드폰 사용 금지에 ‘문제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문제 있다’는 의견은 32.8%였습니다.  → 기사보기
경찰청이 지역경찰 치안 대응 강화를 위해 ‘순찰팀장 자격제’를 도입합니다. 분기별로 실무 역량을 평가해 팀장 자격을 부여한다는 건데요. 이를 두고 업무 역량 강화와 지역경찰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인원 부족 등 다른 문제를 외면한 채 지역경찰만 평가하겠다는 게 문제라는 반박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참여하기
‘이슈 그 이후’를 보는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다이나믹 코리아’에선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수많은 이슈가 ‘핵관’(핵심관계자)의 입에서 말을 통해 명멸합니다. 쏟아지는 말들 중 옥석을 가리고, 말 뒤에 숨은 속내를 간파해 전해드립니다.
보수 단일화 ‘안갯속’…’파국’ 피할 수 있을까
파기환송심 대선 이후로…압도적 여론의 결과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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