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법 카르텔' 의혹에…'윤석열 친구' 서석호, 김앤장 '퇴사'
서석호, '윤석열·조희대' 연결고리 의혹…박선원 "한덕수도 김앤장 출신"
2025-05-08 12:43:28 2025-05-08 14:16:29
서석호 변호사. (사진=김앤장 법률사무소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토마토 한동인·차철우 기자]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씨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서석호 변호사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대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과정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윤씨가 소통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서 변호사는 조 대법원장과 윤씨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8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서 변호사는 최근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사직했습니다. 서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는 "사유는 알지 못하지만 그만둔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서 변호사는 윤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대 79학번인 윤씨는 동기 법조인들과의 가깝게 지냈습니다. 윤씨는 당시 동기들과 함께 '독수리 5인방'으로 불렸다고 하는데요. 5인방 중 한 사람이 서 변호사입니다. 서 변호사는 조 대법원장과 대구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 동문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서 변호사의 퇴사 사유가 '사법 카르텔' 의혹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 출연해 "가까운 분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이렇게 말했다. 윤씨의 최측근이 김앤장의 서 변호사인데, 이 사람이 조 대법원장과도 친하다"며 "그런데 서 변호사가 지난 한 달(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 후보의 2심 무죄 판결 난 이후였다. 한덕수(현재 무소속 대선후보)도 김앤장 출신 아니냐. 뻔히 보이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이례적인 속도로 진행된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선고 과정에 서 변호사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일각에선 김영무 김앤장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사법 카르텔 의혹을 받는 서 변호사에게 퇴사를 권고했다고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본지는 김앤장에 퇴사 사유를 물었지만 "확인해보고 알려주겠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한동인·차철우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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