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가입자 늘어난 LGU+, 매출·영업익도 껑충
12분기 연속 무선가입자 증가…무선 매출 2% 늘어
IPTV 매출 감소에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상쇄
비용 효율화 지속…마케팅비 증가에도 CAPEX 감소
2025-05-08 11:54:28 2025-05-08 11:54:2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MNO)·알뜰폰(MVNO) 등 무선가입자가 3년 동안 꾸준히 늘어난 결과 LG유플러스(032640)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481억원으로 4.8% 늘어났습니다. 
 
1분기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한 부문은 무선입니다. 무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61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LG유플러스 무선부문 실적. (자료=LG유플러스)
 
이동통신과 알뜰폰을 합한 전체 무선 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2051만3000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7% 증가했는데요. 특히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819만6000회선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74.8%로 집계됐습니다.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9% 포인트 개선, 1.09%를 기록했습니다. 
 
알뜰폰 회선의 가파른 증가세도 지속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703만4000개였던 알뜰폰 회선은 21.7% 늘어 856만2000개를 달성했습니다. 온라인에서 가입 정보, 사용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알닷케어 오픈, 알뜰폰 업계 최초 외국인 셀프개통 지원 등 이용자 편의 향상 노력에 주력해 알뜰폰망 회선 수 선두를 굳혔습니다. 
 
인터넷(IP)TV 매출 감소에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며 스마트홈 사업도 순항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63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IPTV 가입회선은 561만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지만, 홈쇼핑 송출 매출 영향, 주문형비디오(VOD) 판매량 하락으로 IPTV 매출은 1.2% 감소한 3301억원에 그쳤습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296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539만6000개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IDC와 기업회선이 성장한 영향인데요. 
 
IDC 사업  매출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LG유플러스의 IDC 사업은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의 전산실에 차질 없이 고객사가 입주하고, 인공지능(AI)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는 등 신사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네트워크(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컨택센터(AICC) 등 분야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 매출은 0.4% 성장한 1189억원을,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0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용 효율화도 지속됐습니다.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로 성장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마케팅비용은 올해 초 AI 경쟁력과 밝은 세상 청사진을 제시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5 참여 등으로 광고선전비가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555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1분기 설비투자(CAPEX)기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31억원을 집행하며 효율적 비용 집행을 집중했습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 전무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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