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반값 월세 공급"…김문수, '청년 표심' 공략
청년 부동산 문제 해결 위한 3대 공약
'세대공존형 아파트' 모델도 제시
2025-04-22 11:45:43 2025-04-22 13:52:18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대학가 원룸촌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완화해 반값 월세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인 가구의 약 40%를 차지하는 청년층을 위해 공공주택을 늘리고 신혼·출산부부와 양가 부모세대를 아우르는 생존형 아파트 건설하는 주거정책도 제시했습니다. 
 
김문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청년 위한 3대 부동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대학가 반값 월세존 △1인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 확대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주택보급 등 '청년 부동산 문제를 책임지는 3대 공약' 등입니다. 
 
김 후보는 "청년의 삶을 바꾸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바꿀 수 없다"며 "청년 세대 부동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학가 반값 원룸을 언급하면서 "주요 대학가의 기숙사 수용률은 18%에 그치고, 인근 원룸은 월세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했는데요. 이를 위해 대학가 주변 원룸촌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완화하고 리모델링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인 가구 관련 공약도 내놨습니다. 782만9000가구에 달하는 1인 가구 중 40%가 2030세대란 점에 착안해 1인 가구를 위한 공공주택을 늘리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청년층의 비아파트 거주 비율이 64.8%로 높지만 공공오피스텔 착공 물량은 1만7900호에 불과하다"며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건설해 특별 공급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세대공존형 아파트' 모델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출산한 부부와 양가 부모 세대를 위해 공공택지의 25%를 돌봄 시설이 갖춰진 공존형 아파트로 공급하겠다"며 "이를 위해 용도 변경과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민간기업에도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아파트 건설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부모 세대가 기존 주택을 처분·임대하며 자식 세대와 함께 특별 가점을 부여하는 '경합청약제도'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 모델은 1인 가구뿐 아니라 청년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를 위해 제시한 대안"이라며 "신혼부부가 청약 가능한 주택 공급에 차질이 있고, 출산 후 부부의 경제활동으로 부모 세대들이 돌봄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정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전날 '전국급행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는데요. 임기 내 계획했던 GTX 노선을 착공하고, 이를 전국 5개 광역권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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