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 심정으로 경선 임하겠다"
민주당 경선룰 확정 후 캠프서 기자회견
"국민경선 무너졌지만 밭을 탓하지 않겠다."
2025-04-14 16:23:30 2025-04-14 16:26:36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오후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이 무너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경선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서 열린 '유쾌한 캠프의 더 유쾌한 다방'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민주당 경선룰을 수용하겠다는 입장문을 내고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며 "오늘 이후로 가슴에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들께 실망을 드렸다는 점이 더 뼈 아프다. 그럼에도 당원이 결정한 만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조기 대선에 나설 후보 선출을 경선룰과 관련해 '권리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로 하는 안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완전국민경선) 원칙과 전통이 지금 파괴되고 있는 것"이라며 "절차적으로도 후보자 간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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