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한국과 아세안 지역의 주요 국가인 말레이시아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제8차 공식협상이 오는 1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유망 시장과의 양자 FTA를 통한 우리 수출시장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이번 협상에 우리 측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말레이시아 측 수마디 발라크리쉬난 투자통상산업부(MITI) 협상전략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70여명의 양국 협상단이 참여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한-말련 FTA 협상재개 선언 이후, 연달어 네 차례 공식 협상을 개최하면서 협정문 전반에 걸쳐 폭넓고 속도감 있는 논의를 진행해왔습니다.
양측은 이번 공식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경제협력 등 총 10개 분야에서 협상을 통해 양국의 입장차를 좁혀나갈 계획입니다.
권혜진 자유무역협정 교섭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이 2개월 연속 대중국 수출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 여건 개선과 불확실성 해소에 일조할 수 있도록 아세안 유망 시장인 말레이시아와의 조속한 양자 FTA 타결을 목표로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9월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국-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공식협상'.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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