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3선 의원과 오찬 간담회에서 신정훈 의원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들을 상대로한 양자 대결에서 5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17일 공표된 <에너지경제·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3월12~14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무선 ARS 방식)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주자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습니다. 이재명 51.7% 대 김문수 30.7%, 이재명 51.8% 대 오세훈 25.6%, 이재명 52.3% 대 홍준표 25.0%, 이재명 51.8% 대 한동훈 18.6%였습니다.
여야의 주요 차기 대선 후보를 모두 포함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46.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김문수 장관 18.1%, 홍준표 시장 6.5%, 한동훈 전 대표 6.3%, 오세훈 시장 6.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4%, 이낙연 전 국무총리 2.2%,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 0.4% 등의 순이었습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자 응답자의 55.5%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40.0%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선택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습니다. '정권 교체' 응답은 지난주 조사보다 5.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 응답은 4.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민주당 44.3% 대 국민의힘은 39.0%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3.3%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3.7%포인트 내렸습니다. 조국혁신당 3.3%, 개혁신당 1.5%, 진보당 0.7%로 집계됐습니다. 기타 정당 2.4%, 무당층 8.8%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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